독도향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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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또바기

 또바기는 독도에 사는 강치입니다. 오래전 사냥을 피해 독도의 깊은 굴에 숨어 지내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바다 위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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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바기라는 이름은 순우리말로,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이름처럼 또바기는 항상 독도 근처를 천천히 오가며, 늘 비슷한 자리에서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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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바기는 아이처럼 순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좋아하고, 독도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크게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움직임은 느린 편이지만, 기쁨이나 걱정 같은 감정은 쉽게 얼굴에 드러납니다. 작은 일에도 웃고, 조금만 낯선 기척이 느껴져도 금세 마음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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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초를 좋아하는 또바기는 언제나 독도 감태를 입에 물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처럼, 그 모습은 또바기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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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또바기는 독도에 있습니다. 조용히, 그리고 변함없이, 자신이 머물러야 할 곳을 지키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문위원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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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Selden
마크 셀든

 코넬대학교 동아시아 프로그램 선임연구위원.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 역사·사회학 명예교수. 앰허스트대학교에서 미국학을 전공하고, 예일대학교에서 중국 근현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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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영역은 중국·일본·한국을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의 근현대사와 지정학, 정치경제이다. 전쟁과 혁명, 제국의 유산, 불평등과 사회 변동, 역사 기억이 국가와 시민사회 안에서 구성되는 방식을 비교사적으로 검토해 왔다. 동아시아를 단일한 서사로 환원하지 않고, 사료와 구조, 기억의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문제를 세워 온 연구자로 평가된다.

 주요 저술에 The Yenan Way in Revolutionary China, China in Revolution: The Yenan Way Revisited, Censoring History: Citizenship and Memory in Japan, Germany and the United States, The Atomic Bomb: Voices from Hiroshima and Nagasaki, The Resurgence of East Asia 등이 있다. 저서와 편저는 30여 종이며, 일본어·중국어·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특히 Censoring History는 일본·독일·미국의 역사 교육과 시민 기억이 어떻게 선별되고 침묵되는지를 비교한 작업으로, 동아시아 역사 인식 논의에서 자주 참조된다.

 1968년 Committee of Concerned Asian Scholars 창립에 참여하였고, 이후 Bulletin of Concerned Asian Scholars(현 Critical Asian Studies) 편집을 맡았다. 2002년 오픈액세스 학술지 The Asia-Pacific Journal: Japan Focus를 창간하여 2024년까지 편집인을 지냈다. 이 저널은 아시아태평양의 역사·국제관계·사회 변동을 동료 심사를 거쳐 검토하는 연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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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페이지: https://markselden.net
설립 취지

 독도향원(獨島香院)은 독도를 교과서와 뉴스 속의 먼 이야기로만 남겨두지 않고, 우리 국민의 상식과 의식 속에 다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세워진 비영리 단체입니다.

 오늘날 독도의 역사적·법적 정당성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분명함과 별개로, “독도로 계속 뭐 해봤자 일본과 사이만 나빠지니 그냥 넘겨주면 안 되느냐”고 말하는 청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독도향원은 바로 그 모습에서 출발했습니다. 교육을 해도 이런 인식이 반복된다면, 문제는 자료의 부족이 아니라 교육이 실제로 닿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학교 독도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는 학생은 극소수이고, 학교 역시 이를 강하게 강제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독도는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내 문제’가 아닌 ‘멀리 있는 외교 이슈’로 남습니다.

 기존의 독도 관련 활동이 국제사회와 대외 홍보에 무게를 두어왔다면, 독도향원은 시선을 먼저 우리 자신에게 돌립니다. 일본의 왜곡에 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식과 태도가 바로 서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독도향원은 단순한 정보 나열이나 일방적 주장 대신, 독도를 둘러싼 역사·현실·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담아 스스로 생각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향원(香院)’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현충원(顯忠院)처럼, 독도를 지켜온 분들의 노력과 업적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입니다. 다른 하나는 향기가 소리치지 않고도 멀리 퍼지듯, 그 기억과 지식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전하겠다는 뜻입니다. 독도향원은 독도를 주장하기 이전에, 독도를 정확히 알고 자연스럽게 마음에 담도록 돕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저희 역시 모든 답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것은 확인하며, 매 순간 연구하고 공부합니다. 한 사람의 무관심이 앎으로 바뀌고, 그 앎이 또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해진다면, 독도는 점차 우리 모두의 일상 속에 뿌리내릴 것이라 믿습니다. 독도향원은 그 변화를 향해 자국민의 독도 지식을 끌어올리며, 더 가까운 교육을 하나씩 쌓아갑니다.

이것이 독도향원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해외로의 확장에 대하여

 독도향원은 궁극적으로 국내 인식의 확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으나,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단계적인 해외 확장 또한 신중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무차별적인 국제 홍보가 아니라, 국가별 역사 인식 환경과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선택적 접근을 전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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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국가는 독일입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책임을 국가적 차원에서 축적해 온 사회이며, 역사 왜곡과 영토 문제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기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토양은 독도를 둘러싼 역사 문제를 감정이 아닌 사실과 기록의 문제로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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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으로 일본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국이자, 동시에 역사 인식의 왜곡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공간입니다. 독도향원은 일본 사회 전체를 향한 일방적 비난이 아닌, 기록과 자료, 그리고 차분한 서사를 통해 독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는 즉각적인 설득을 목표로 하기보다, 장기적인 문제 제기와 기록의 축적을 염두에 둔 접근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국제 질서와 여론 형성에 있어 영향력이 큰 국가입니다. 미국 사회는 독도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그만큼 단편적인 인식에 머무르기 쉽습니다. 독도향원은 미국을 대상으로 감정적 호소가 아닌, 국제법과 역사 자료에 기반한 정리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도가 왜 중요한 문제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해외 확장은 독도를 외부에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기 이전에, 기록을 남기고 인식을 축적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독도향원은 각 사회의 언어와 맥락에 맞는 방식으로 독도를 설명하며, 성급하지 않되 멈추지 않는 태도로 이 여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독도향원 의장